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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아쿠아맨> 후기


아쿠아맨 (AQUAMAN)

개봉일 : 2018년 12월 19일

장르 : 액션, 모험, SF

143분, 12세 관람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영화"








 -본 포스팅은 영화 후기글이기 때문에 영화 내용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멜싱입니다. 


 사실 저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려고 영화관에 갔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유행이 끝나가던 중인지 맞는 시간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차선책으로 생각해 뒀던 아쿠아맨을 보게 되었습니다.


 결과를 먼저 말하자면,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저스티스 리그와 원더우먼도 재밌게 봤기 때문에, DC 캐릭터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궁금했던 참이었습니다. 


 저스티스 리그와 원더우먼 영화를 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DC영화 시리즈들이 조금 불친절하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DC영화 보다는 마블영화 시리즈들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번 아쿠아맨 영화는 DC영화는 불친절하다는 저의 생각을 조금 바꿔주었습니다. 


 영화의 첫 시작은 자신이 어떻게 아쿠아맨이 되었는지에 대한 시작 즉, 아쿠아맨 본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만나는 시점을 보여줍니다. 일반인 아버지와 아틀란티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순혈인 자신의 동생보다도 더 큰 힘을 가진 존재입니다. 그래서 지상과 전쟁을 하려는 자신의 동생을 막고 아틀란티스를 지켜내죠. 하지만 그 혼자만 이었다면 절대로 해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의 옆에는 그를 도와주는 조력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방황하지 않고 아틀란티스와 지상의 전쟁을 막는 방법을 찾아내죠. 그 방법을 찾아내면서 정말 생각치도 못했던 반전이 하나 숨어있었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소름이 오소소 돌았던 게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그 방법으로 자신의 동생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싸움 씬은 정말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영상미가 매우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 중간중간 들어있는 깨알같은 개그 요소들도 저는 매우 좋았습니다. 자칫 무거워질수도 있는 영화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영화 안에는 꽤 다양하고 소소한 개그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저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것이나 다름없는 아쿠아맨을 미워하는 빌런과 싸우는 장면이 개그 요소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헬멧을 더 크게 만들어' 외계인과 같은 외형을 한 그의 모습은 우스꽝스럽기까지도 하죠. 하지만 강력한 무기를 손에 넣은 것 치고는 너무 쉽게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영화가 끝난 뒤 쿠키영상에서 그가 다음 아쿠아맨이 나오는 영화의 최종빌런이 될 수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저는 이 쿠키영상으로 인해서 아쿠아맨이 시리즈로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결국 보헤미안 랩소디 대신 아쿠아맨을 본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헤미안 랩소디가 원래 보고 싶었던 작품인 만큼 조만간 영화관에 다시 가서 보헤미안 랩소디도 관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