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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라이언킹> 후기



라이온 킹 (The Lion King, 1994)

장르 : 애니메이션, 모험

89분, 전체관람가








-본 포스팅은 영화 후기글이기 때문에 영화 내용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멜싱입니다.


 오늘은 영화 '라이온 킹'을 관람했는데요~ 1994년도에 나온 영화이니 꽤 오래된 영화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봤느냐! 어둠의 경로로 본 것이 아니냐!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건 오해입니다~!! 사실 저는 꽤 오래전부터 넷플릭스 프리미엄 멤버십을 결제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올라오는 영화 후기들, 그것이 꽤 오래된 영화일지라도 절대절대 어둠의 경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거 알아주십사 합니다. (저 멜싱이는 저작권법을 준수합니다.)



 그리고 찾아보다 알게 되었는데, 2011년에 한 번 재개봉도 했었네요ㅎㅎ



 라이온 킹을 보게 된 계기부터 말씀드려야겠죠?? 저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디즈니, 지브리, 픽사, 드림워커 등 가리는 것 없이 재미있게 잘 봐요ㅎㅎ그런데 오랜만에 넷플릭스를 켰더니 홈 화면에 라이언 킹이 뜨더라구요. 제가 너무 어렸을 때 봤던 영화였던지라 한 번 다시 보는 것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기억하고 있는 장면은 영화 시작 부분에 '나~주평야~발발이 치와와~왜냐하면~'하는 아주 유명한 노래와 함께 어린 심바를 원숭이 라피키가 하늘 높이 치켜올리고 다른 동물들이 경배하는 그 장면밖에 없었거든요.


 역시 디즈니 애니메이션 답게 애니메이션 중간중간 어울리는 노래들이 잘 들어가 있었습니다. 노래들 중 제가 놀랐던 건 '하쿠나 마타타'라는 노래가 여기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하쿠나 마타타 (Hakuna matata)'라는 말 자체는 동아프리카에서 쓰는 스와힐리어로 '근심 걱정 모두 떨쳐버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하튼 익숙한 노래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와서 신기했네요ㅎㅎ



 영화 내용 또한 알찼습니다. 주인공 '심바'가 자신을 잃지 않고 자리를 잘 찾아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심바의 어린 시절이 나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 답게 천진난만하고 어른들이 하지 말라고 경고한 일을 하게 되죠ㅎㅎ 아이들 심리는 어딜가나 똑같나 봅니다. 하지만 이 일로 죽을뻔 했던 심바는 아버지 '무파사'에게 혼이 나죠. 그러다 심바와 아버지 무파사는 심바의 삼촌 '스카'의 계략에 빠지게 되고 무파사는 스카에게 어이없는 죽음을 맞게 되는데요, 죽은 아버지를 보며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나중에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우는 어린 심바의 모습을 보며 저도 같이 슬퍼졌습니다. 하지만 계속 슬퍼할 겨를도 없이, 자신을 지켜주는 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심바는 스카와 하이에나들에 의해 왕의 자리도 뺏기고 자신이 살던 곳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리고 들판 한 가운데서 죽어가던 심바를 '품바'와 '티몬'이 구해주죠. 이들과 함께 멋지게 자란 심바는 어린 시절 자신과 같이 놀았던 친구 '날라'를 만나 자신들의 땅이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을 듣게 됩니다. 심바는 자신은 쫓겨난 몸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돌아가지 않으려 했는데요, 이를 원숭이 라피키가 잡아줍니다. 자신의 아버지 무파사를 똑 닮은 얼굴과 기품으로 자란 심바에게 '너는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줍니다. 그 때 심바는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는데 바로 '너 자신을 잃지 말라'라는 말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심바는 자신감을 되찾고, 자신들의 땅으로 돌아가 스카를 제압하고 난 뒤 다시 왕의 자리에 올라서게 됩니다. 


 심바의 삼촌 스카는 2인자입니다. 그래서인지 권력욕이 매우 강하지만, 그걸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죠. 초반에는 왕의 비위를 맞춰주는 척 하면서 뒤에서는 하이에나들과 함께 왕과 왕의 아들을 죽일 계략을 세우기도 했구요. 소위 말하는 박쥐같은 캐릭터였는데, 심바가 스카를 제압하는 장면에서 그게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자신을 죽이려는 심바에게 사실 자신이 무파사를 죽인 게 아니라 하이에나들이 시켜서 그런 것이라고 하죠. 하이에나들은 스카를 도우러 왔다가 그 말을 듣고 배신감을 느낍니다. 결국 절벽 위에서 떨어진 스카를 하이에나들이 헤치워버리죠. 전형적인 '권선징악'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전혀 지루하다던지 그러지 않았죠. 사실 악인이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 만큼 답답한 일도 없을 겁니다. (그래서 수많은 영화들의 전형적인 요소로 쓰이는 거겠죠??ㅎㅎ)


 마지막에는 황무지가 되었던 땅이 다시 생기가 넘치는 땅이 되고, 심바에게 아이가 생겨 그 아이가 또 다시 왕의 자리를 물려받을 아이임을 보여줍니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이 아이 역시 올곧게 자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ㅎㅎ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많으니 바르게 잘 자랄 것 같네요.



 +)2019년 7월에 라이온 킹 실사판이 개봉되네요! 역시 기술의 힘인가 봅니다. 예고 사진만 봤는데도 현장감이 철철 흘러 넘치네요! 라이온 킹 실사판 정말 기대가 됩니다!! 영화가 개봉하면 바로 영화관으로 달려가야겠어요. 원작 애니메이션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는 것 또한 많은 재미를 가져다 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