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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애니메이션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2> 후기




드래곤 길들이기2 (How To Train Your Dragon)

개봉 : 2014년 07월 23일

장르 : 애니메이션, 액션,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101분, 전체관람가





"3편이 너무 기대되는 몇 안되는 2편"





 





-본 포스팅은 영화 후기글이기 때문에 영화 내용 스포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멜싱입니다. 어젯밤 드래곤 길들이기1을 보고 오늘 바로 드래곤 길들이기2를 감상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이어서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사실 드래곤 길들이기 1편은 몇 번 반복해서 봤었지만, 2편은 딱 한 번 보고 그 뒤로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드래곤 길들이기 2편을 관람했던 기억은 있는데 내용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더라구요ㅠㅠ 그래도 덕분에 새로운 영화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 줄거리 설명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드래곤 길들이기2는 1편보다 시간이 꽤 흐른 시점입니다. 히컵과 친구들이 훌쩍 커버린 채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작중에 히컵의 나이가 20살이라는 점이 간간히 나왔으니 딱 성인이 된 친구들의 이야기네요.


 평화로운 버크섬, 20살이 된 히컵은 현재 족장인 아버지에게 마을의 족장 자리를 물려받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습니다. 아들의 사랑이 매우 큰 아버지이기 때문에 히컵을 매우 자랑스러워하지만서도, 꽤 고집이 있으신 편이기 때문에 아들이 하는 말을 잘 귀기울여 듣지 않고 고집대로 밀고 나가는 경향이 있으십니다. 히컵은 자신이 족장이 되기엔 한참 부족하다고 느껴 족장 자리를 맡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아버지는 그런 히컵의 말을 잘 들어주시지 않으시죠^^; 아무래도 히컵이 잘 해낼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 살짝 답답함을 느낀 히컵은 아버지가 한 눈을 판 사이에 투슬리스와 밖으로 나갑니다. 사실 히컵은 섬 밖의 지역을 탐사하며 지도를 만들고 있었는데요, 그러다 아스트리드와 함께 새로운 섬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섬에 사는 사람들은 드래곤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드래곤 군대를 만드는 ‘드라고’라는 인물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곧바로 바크섬에 돌아간 히컵과 아스트리드는 이 사실을 알리는데요, 히컵은 드라고를 설득시키고 싶어했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를 허락하지 않으셨고 마을의 드래곤들과 사람들을 안전한 곳에 피신시키려 합니다. 이에 히컵과 투슬리스는 바로 밖으로 나가고 그 뒤를 이어 아스트리드도 그를 따라갑니다.


 드래곤에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 그들에게 순순히 잡히고 그들을 이용해 드라고와 드래곤 군대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던 히컵과 아스트리드의 계획은 본인들을 구하러 온 친구들과 아버지 의해 실패하게 됩니다. 


 답답함을 느낀 히컵은 하늘 높이 투슬리스와 나는데 거기서 의문의 인물과 마주하게 됩니다. 죽은 줄 알았던 히컵의 어머니였습니다. 히컵의 어머니는 혼자서 드래곤들의 낙원을 만드셨던 것이었습니다. 사라진 히컵을 찾아 나선 아버지 또한 어머니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가족 상봉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는데요, 따로 히컵을 찾아 나선 히컵의 친구들은 적의 우두머리였던 ‘에렛’을 앞장세워 드라고의 본거지에 들어가게 됩니다. 거기서 친구들은 드라고를 자극하고 이는 드래곤 전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드래곤들의 왕인 알파들의 싸움에서 선한 쪽의 알파가 패배하게 됨으로써 드래곤들은 드라고의 알파에게 복종하게 되구요. 여기서 투슬리스 또한 알파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해 결국 히컵의 아버지를 죽이게 됩니다.


 첫 번째 싸움에서 이긴 드라고의 군대는 그대로 바크 섬에 갑니다. 히컵과 사람들은 남아있던 아기 용을 타고 섬으로 돌아가구요. 섬에서 가까스로 투슬리스가 받는 지배를 푼 히컵은 열심히 드라고, 알파와 싸우지만 알파의 얼음 공격을 맞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투슬리스는 각성을 하게 되고 알파에 대응할 만한 힘을 가지게 됩니다. 필사적으로 히컵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실현된 것이었는데요, 그 기세를 몰아 투슬리스는 다른 드래곤들을 자신의 편에 서게 만들고 드라고와 드라고의 알파를 물리칩니다.


 말 그대로 투슬리스가 새로운 드래곤의 왕의 되고, 히컵은 족장의 자리를 물려 받습니다. 그리고 평화롭고 행복한 바크 섬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1편 만큼이나 재밌는 2편이었는데요, 사실 드래곤 길들이기 2가 나왔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조금 걱정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보통 영화가 크게 흥행하고 난 뒤 속편을 제작하면 그 속편은 재미도 없고 굉장히 조잡한 티가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내가 재미있게 봤었던 영화를 먹칠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함도 있었죠. 하지만 그러한 걱정들을 모두 날려버릴 만큼 구성이 잘 짜여 있었고 말 그대로 재미있었습니다.


 영상미도 매우 볼만 했습니다. 특히 히컵이 어머니를 만나 드래곤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때 펼쳐진 광경을 볼 때 아름답고 평화로운 그 모습에 소름이 돋기까지 했습니다. 히컵과 아스트리드의 사랑, 그리고 친구들과의 의리가 1편보다 더욱 끈끈해진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히컵의 아버지이자 버크 섬의 족장인 스토이크가 작중에서 빨리 죽은 것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고집이 세도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라면, 그리고 부족을 위해서라면 희생도 마다하지 않고 돌진하던 그의 모습은 참 인상적으로 남아있습니다. 사실 스토이크와 히컵의 어머니 발커가 만났을 때 이 둘이 계속해서 깨 볶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살짝 있었는데 참 아쉽게 되어버렸네요.


 여하튼 드래곤 길들이기 3편은 어떤 주제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게 될지 매우 궁금합니다. 빨리 드래곤 길들이기 보러 극장으로 가야겠어요.

(물론 드래곤 길들이기 콤보는 덤입니다^~^)